세종에 사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테지만, 이곳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매장이 많아 개인 카페나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도시 개발이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져 오래된 식당도 드물다. 그래서 진짜 숨은 맛집을 찾으려면 장군면, 금남면, 연기면 같은 오래된 동네로 가야 한다.그러던 중, 이웃 동네 반곡동에 사는 친구가 맛있는 구움과자 가게가 생겼다며 케이크를 선물해 줬다. 바로 미스토마토의 꿀호박 치즈케이크! 단호박 베이스의 치즈케이크였는데, 남편과 육퇴 후 맛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느끼함 없이 담백하고 고소하면서도 꾸덕하고 촉촉한 식감. 이렇게 맛있는 치즈케이크는 처음이었다. 남편과 "이건 진짜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라며 감탄을 거듭하다가 결국 절반이나 먹어버렸다. 사실 다 먹을 수도 있었지만, 다음 날을..